1904년부터 시작된 광장시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으로
지금도 대형마트와 온라인 오픈마켓에 밀리지 않고
명성을 유지하며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광장이라는 이름은 청계천에 있던
광교와 장교라는 다리의 앞 글자를 따서 지어
한문으로는 廣藏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광장시장은 빈대떡과 마약김밥을 비롯해 육회, 만두, 순대, 칼국수, 회까지
300여 가지가 넘는 먹거리 천국으로도 유명하고
미국 영화감독 팀 버튼도 방문해 세계적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먹거리를 즐기러 방문하는 사람이 유난히 많은 광장시장에는
관광객, 외국인은 물론,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가 찾는 곳인데요.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단연, 빈대떡과 육회입니다.
먹거리 골목에 들어서면 빈대떡을 굽는 고소한 냄새부터
전기 맷돌이 녹두를 가는 소리까지 오감을 자극해 오는데요.
한편에서는 선홍 빛의 고기 위에 노른자와 깨가 뿌려진 육회가 시선을 강탈합니다.
물론, 팔뚝만한 순대와 탑처럼 쌓여진 마약김밥도 빠지면 섭섭하겠죠?
먹거리 외에도 광장시장에는 2천여 개 이상의 점포가 모여 있는 만큼
의류와 한복, 구제 제품들도 다양한데요.
특히, 시장건물 2층을 가득 채운 구제 상점에는
10~20대 젊은 층의 방문이 늘어 시장의 활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 꼭 가봐야 할 광장시장 ‘요기’!
1. 순희네 빈대떡
광장시장의 대표 맛집으로 잘 알려진 순희네 빈대떡에서는
육회까지 판매를 하고 있어 앉은 자리에서 빈대떡과 육회를 모두 맛볼 수 있습니다.
대표 메뉴인 빈대떡은 튀기다시피 구워져 나와 마지막까지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고
함께 나오는 양파 절임은 기름의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단돈 만원이면 ‘모듬’메뉴로 빈대떡 2장과 고기 완자 1장을 주문할 수 있는데요.
어른 세 명도 부족함 없이 드실 수 있는 양으로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2. 은성횟집 대구매운탕
응당 맛집이라면 최소화된 메뉴로 승부를 보기 마련인데요.
횟집이지만 매운탕만 그것도 대구 매운탕만 파는 “은성횟집 대구매운탕”이
SNS는 물론 유튜브를 통해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수십 개의 냄비에 대구 알과 고니를 가득 올리고 점심 장사 준비를 하는데요.
요즘은 포장 배달 수량도 엄청 늘었다고 합니다.
향긋한 미나리와 국물은 다 먹을 때까지
리필해주는 넉넉한 시장 인심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